[시 가작]내가 겨누었던 화살 끝
[시 가작]
<내가 겨누었던 화살 끝>
너의 화살촉이 가닿은 자리는 언제나
명민하고 명쾌했지
멀리서 지켜만 봐도
심장에 피가 치솟는 열감이었으니
그러나 그 화살은 독 묻은 가시와 같아
나를 죽이고 죽이고 또 죽였네
네가 겨누었던 화살
결국엔
내가 나에게 겨눈 화살 끝
김도현(영어교육과)
아플 것을 알면서도 내 심장이 이끄는 대로 가시에 찔리는 나날들이 있었습니다. 이번 겨울은 가진 것에 감사하고 싶어요. 여러분도 포근하고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!